평시에 웬만하면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자 하는 편 입니다만
이번 문화관광부장관배 36회 검도대회에서 우리 성남고 검도부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올린것에 대해서는 크게 소리내서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준우승은 몇가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자평(自評)을 해 봅니다.
첫째, 전국에 서울시검도회와 성남고등학교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였습니다.
둘째, 자타(自他)가 인정하는 검도명문인 성남고검도부의 명성에 걸 맞지 않게

그간 외적(外的)인 성과가 다소 미흡 하였으나 이번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연속 입상과

단체전 준우승으로 자존심과 명예를 확실하게 회복 했습니다.

셋째,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라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고

백마디 말과 천대의 빠따 보다 더 진하고 강한 동기를 부여 할 것 입니다.

*결승전에서 2승1무2패,포인트에서 5대4로 한점을 져서 참 아깝게 우승을 놓쳤습니다만

  당시 현장에서 시합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우승 한거와 다름 없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이번의 성과가 있기까지 여러가지로 격려와 염려를 아끼지 않으신 서울시검도회 회장님과

임직원님,각종 시합이 끝난 후 선수들을 불러 항상 격려 하고 자신감을 심어 주셨던 많은

심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병상에 계시는 범사 조승룡 선생님께 승전보(勝戰譜) 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충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노심초사 하면서 전력을 다 해 지도 하시고
다소 기량이 딸리는 선수에게 격려와 함께 기회를 부여 함과 동시에 선수의 특성과 강약을

잘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배치 함으로써 최상의 팀웍을 발휘할수 있도록 하신 선생님의

용단과 안목, 사범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군대를 훈련시키고, 전장의 상황을 판단하고, 작전계획을 구상하여 결심하고 현장에서

진두지휘 하는 일련의 과정과 그 승패에 천근만근의 책임을 져야 하는 면에서

군지휘관과 지도자의 입장이 유사 하다고 볼때  그간 선생님과 사범님의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다소나마 이해 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리며

학부모로써 지도자와 선수를 확고하게 믿고 기다려야 할 때 때로 쉽게 속단하고 이기적인

생각과 간사한 마음을 갖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 봅니다.

주어진 기회를 놓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워 승리의 주역이 된 선수 여러분에게도 고맙습니다.
총탄과 날이 시퍼런 대검이 치열하게 교차 하며 피가 튀고 살이 찢기는  백병전의 전장(戰場)과다름아닌 사각의 마루에서 젖먹던 힘까지 짜내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고

다 내 자식같은 선수 한명한명이 흘리는 땀은 단순히 땀이 아니고 피라는 생각에 솔직히

지켜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최선을 다 했고 그 결과 준우승의 결실을 맺은 선수와 모든 검도부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김민수(3년),임병희(3년),김대한(3년),황동하(2년),송승호(2년),지성근(2년),조진용(2년) 선수

고생 많았고 특히 매 순간순간 자신의 위치에서 결정적인 역활을 완벽하게 해 준 선봉의

지성근, 황동하, 송승호, 주장 조진용 선수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이번 시합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선생님 말씀처럼 다음기회는 여러분들 것이니
혹시라도 상심하는 일 없기를 바라면서 더 좋은 기회와 성과가 있을것을 믿습니다.

쓸데 없는 당부 같지만 이번 준우승의 쾌거를 가슴에 담고 자긍심을 갖되

결코 자만 하거나 방심 하지 말고 더욱 열심히 하여 다음 시합에서는 확실히 정상을

차지 해야 하고 또 더 많은 노력과 땀으로 그 정상을 확고히 지켜 나가야 합니다.
숙명처럼...

생업을 잠시 덮어 놓거나 어렵게 휴가를 얻어 강원도 고성 까지 먼길을 마다 않고 가서
선수 못지 않은 정열로 응원과 뒷 바라지를 하신 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황한 글을 요약 하면...
이번 전국대회에서 우리 성남고 검도부가 06년 개인전 우승에 이어 금년 준우승 연속 입상,

07년 단체전에서 준우승 한것을  축하하고 서울시검도회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김석환선생님과 이영수 선생님, 이호석사범님, 모든 검도부원들과 학부모님들

고생 많으셨고 감사 합니다.

속된말로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찾고 잘 먹는다 했습니다.

이번 쾌거를 기점으로 앞으로 모든 시합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고

성남고검도부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꿈이 검도를 통해서 이루어 지기를 기원 합니다.

아울러 성동고등학교 검도부도 다가오는 전국체전에 서울을 대표하여 나가는 만큼  

목표로 하는 좋은 결과를 달성 하기 바라면서 검도부 화이팅 입니다...^^

성남고등학교 검도부 07년도 학부모 회장 임영선

*대회장 및 시상사진을 보시려면 상단창 검도회갤러리 내에 자유포토갤러리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