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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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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체중 - 왼발에 체중을 싣는 방법의 생리학적, 기능적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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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관리자 작성일06-03-29 조회3,8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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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체중 - 왼발에 체중을 싣는 방법의 생리학적, 기능적 해설. - 니시무라 마사오키(西村雅興)




일부 7단과 8단 정도의 고단자가 되면 대부분이 4(오른발)대 6(왼발)의 비율로 왼발에 체중이 실려있습니다. 거기서 오금을 늘리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선생님의 지도는 수련중에 언뜻 하는 표현으로서, 듣는 쪽에서는 이해가 좀처럼 안됩니다.



먼저 왼쪽에 체중을 실으면 왼다리의 근육이 마구 당깁니다. 근육에는 체중을 오래 실어둘 만큼의 힘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당연합니다.(주: 사람의 근육은 최대근력을 7초이상 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좀 더 과학적, 인체 생리학적으로 고찰해 봅시다. 인간이 걸을 때, 체중이 실린 다리의 근육은 늘어납니다(extension). 즉 무릎이 펴져 굴근(굽히는 근육), 신근(펴는 근육)이 평형 상태가 되어 어느 쪽이나 거의 긴장이 없고, 무릎관절도 막대기처럼 펴져 체중을 지지합니다.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게 되면 뒤꿈치가 약간 떠오르고, 그 때 반대측의 다리가 진자처럼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 때, 펴졌던 다리의 무릎은 조금 구부러집니다. 다음에 무릎이 펴지려고 조금 스피드가 오르면서, 완전히 막대기 모양으로 펴지려고 하는 순간에 반대측 다리가 착지하게 되지요. 중심은 약간 하강하지만 착지 순간, 그 내려간 부분만큼 무릎의 신근이 그것을 들어 올려 중심의 위치를 회복합니다. 이것을 반복해 걷기가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다리근육이 늘어나고 정지하여 체중을 지지하면서 전방으로 나아가는 순간, 잠시 뒤꿈치가 고정된 상태로 떠있게 되는데 이 때는 근육이 긴장하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반대쪽 다리가 착지하기 직전에 약간 차는 동작이 나옵니다.)


이 상태는 검도의 동작으로 치면, 카마에(構え : 중단세 등등..)로부터 전진해 몸을 진행시키려고 할 때, 『중심』이 약간 들어올린 뒤꿈치를 더한 허리의 높이로부터 전방으로 미끄러져 떨어지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이 때, 근육은 거의 긴장이 없습니다. 그 움직임은 신칸센의 출발처럼 조용합니다. 전방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중심이동의 시작을 오른발이 가볍게 멈추고 있는 상태인데 여기서부터 공격하러 들어갈 때 오른발을 미끄러지게 하면(즉 멈춘 것을 떼면) 차는 것을 포함한 근육의 작용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더욱 허리를 떨어뜨리지 않고 빨리 몸을 전진시키면, 왼발로 왼쪽 허리를 밀어내는 작용을 더하게 됩니다.



상대방은 순간적인 차는 동작 등의 근육의 긴장이 없기 때문에 최초 동작을 알아차릴 수 없는데, 말하자면, “왠지 모르게 공격이 들어 오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기색이 안 보이는 상태”이므로 대응을 할 수 없게 되지요. 거기서 상대가 더 이상 버티기 힘겨워 나오려고 하는 마음이 움직인 순간(상대의 기색이 보인 순간) ‘버리고’ 발을 차며 칩니다. 후의 선(後の先)... 상대방을 치러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만들고 자신의 몸에 세메를 넣고 있다가, 기다려 나오는 상대를 잡는 것입니다. 상대는 이미 불에 뛰어드는 여름철 날벌레...



그런데, 이 후의 선을 하려면, 앞에 서술한 것과 같이 왼발에 4대 6의 비율로 6의 체중이 실리지 않고서는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왼발로 차기 위해서는 오른발에 실려있는 체중을 옮겨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른다리의 체중을 옮겨 왼발에 싣게되면 상대는 이것을 읽어버립니다. 즉 친다는 신호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또 이 동작이 극단적으로 되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밀어 내면서 차서 전진하면 그만큼의 부하가 인대나 건에 걸리지 않습니다만 체중 전부를 한 번에 뒷발(왼발)에 실어 그 반동으로 치려고 하면 상당한 부하가 걸리게 되지요.



우뚝 선 자세에서 미끄러지듯 세메가 들어가 상대를 끌어들여 취하려면, 오금을 늘리고 왼쪽허리를 긴장시켜 언제라도 공격이 들어갈 준비를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도를 했을 때, 대부분이 근육의 긴장으로 서려고 하는데 그러면 약 7초 정도면 지치게 됩니다. 그러나 굴근, 신근의 평형을 사용해 뒤꿈치의 인대를 이용하면 쉽게 됩니다. 시합에 강해도, 전일본선수권자라도, 7, 8의 고단자라도, 운동신경이 좋고, 검도를 업으로 삼고 연습을 한 검도가라도 이것이 되어 있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서 있는 모습이 훌륭하고, 치러 나오는 순간도 훌륭한 선생님의 검도를 보게 되면, 그 순간을 명심해 둡시다. 제가 그 순간을 본 것은 사이타마에서 나라사키 선생님(메이지무라 8단전 우승자)과 국사관 대학의 야노 선생님의 연습 때 나라사키 선생님이 학처럼 선 자세로부터 머리를 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23년전의 일입니다. 그 이후로, 계속 그 순간의 내면적 요소, 인체의 운동생리학 요소를 계속 생각하고 나서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지도를 해서 상대방이 이해했을 때, 그 순간에 자세가 바뀌더군요..



녹검의 롤랑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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